여의도에서 서울대까지 이어주는 신림선 경전철 개통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개통을 위한 막바지 점검을 위한 시운전을 하고 있는 중인데, 언제 개통하는지, 그리고 어디를 지나는지 정리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신림선 경전철 노선도
신림선은 관악구 서울대를 출발하여 신림역 (2호선 환승), 보라매역 (7호선 환승), 대방역 (1호선 환승), 샛강역 (9호선 환승)을 거쳐가는 노선입니다. 총 11개의 정거장이 있고 길이는 7.8km 정도로 매우 짧습니다.
출발역에서부터 종점까지 16분이 소요되는데, 이 구간을 지상으로 이동하는 것보다 약 25분 정도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하니, 역시 전철의 정시성을 따라올 수 있는 교통수단은 없다고 보이네요.
신림선은 경전철이어서 1편성이 3량 밖에 되지 않습니다. 6량인 9호선의 절반이죠. 배차시간은 출퇴근 시간에는 3.5분마다, 평시에는 4~10분 간격으로 다닌다고 합니다. 중전철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나름 남북으로 이동하는 환승의 수요는 확실히 가져갈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신림선 기대효과
신림선의 기대효과는 이 구간 자체를 이동하는 편의성은 물론이고, 지하철 4개의 환승 거리를 단축하여 남북으로의 이동을 크게 바꿀 수 있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지하철 1호선, 2호선, 7호선, 9호선으로의 환승역이 있기 때문이죠.
신림선 노선도를 기준으로 보면 아래와 같은 순서로 역사가 들어서고, 환승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샛강역(9호선) - 대방역(1호선) - 서울지방병무청역 - 보라매역(7호선) - 보라매공원역 - 보라매병원역 - 당곡역 - 신림역(2호선) - 서원역 - 서울대벤처타운역 - 관악산(서울대)역
보라매라는 단어가 붙은 역이 3번 연속으로 나와서 잠실새내-잠실-잠실나루로 이어지는 것에 이어 두 번째로 세 번 연속 비슷한 이름이 나오는 구간이 되겠습니다. 역사 이름 앞부분만 듣고 호다닥 내리는 일이 없어야겠지요.
신림선 개통 이후
신림선 경전철 개통 이후에는 2026년 난곳선이 지선으로 포함됩니다. 난곡선은 보라매병원역에서 난항역을 잇는 6개역 경전철이고, 서부서는 은평구 새절역에서 연결되는 17.95km의 경전철입니다.
도시철도가 포화된 상태에서 경전철로 세부구간이 연결되는 형태로 지어지고 있습니다.
신림선 도시철도는 2017년 2월 착공해서 2022년 5월에 개통하게 되는 것으로 5년 만에 개통을 하는 것입니다. 역시 경전철이라서 공사 속도가 빨랐습니다.
서울의 남부 지역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무인으로 운행되는 열차여서 맨 앞이나 맨 뒤에서 철로를 보면서 이동하는 것도 흥미로울 것입니다. 물론 지하여서 철로 외에 보이는 것은 없습니다.
서부선은 관악산(서울대)역부터 샛강역까지 신림선과는 다르게 조금 더 동쪽으로 이동하고, 샛강부터는 국회의사당을 거쳐 광흥창역(6호선) 신촌역 (2호선)과 경의선과의 환승을 거쳐 새절역(6호선)까지 이어주게 될테니, 이 노선도 빠르게 개통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